가을꽃(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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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와 부전나비
코스모스와 부전나비 나비들 중에서 부전나비들은 사람이 가까이 와도 인기척을 잘 못느끼는 건지 다른 나비들에 비해 움직임이 덜해서 촬영하기가 비교적 수월합니다. 이른 아침에 이슬이 내려 앉은 수풀엔 밤새 내려 앉은 찬이슬 때문에 움직임이 둔한 이들을 찾아 촬영하는건 더 쉽죠. 하지만, 아무데서나 나비들이 있는 건 아니에요, 각 나비들은 나비가 되기 전에 애벌레 시절에 먹이로 삼는 먹이식물들이 따로 있고,나비로 변한 후 꿀을 먹는 흡밀식물이 따로 있죠. 그러다 보니 이런 관계를 자세히 알면 나비를 찾아 다니기 쉬울 수 있고 또는 아예 본인이 관리하는 텃밭이라도 있다면 흡밀식물을 심어서 나비들을 유인할 수도 있죠. 대표적인 흡밀식물은 그라데이션이 이쁜 란타나,나비도 아닌데 봄만 되면 보러가고 싶은 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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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의 다양화
코스모스들은 이쁘지만,단색 코스모스나 황화코스모스 보다는 그라데이션 코스모스가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이왕이면 다홍치마' 햇볕이 쨍한 날은 명도차가 커서 그림자도 많아 사진이 거칠어지지만,해질녘 햇살이 비추지 않는 곳이나 해가 지고난 직후 여명이 은은할 때또는, 아예 흐린 날은 명도차가 적어 사진 속 주제의 디테일이 좋아집니다.그래서 햇살과 그림자를 의도한 것이 아니라면 차라리 흐린 날이 오히려 사진을 담기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빛이 없다고 나쁜 건 아니라는 것이죠.이 사진들도 해가 산을 넘어 간 직후에 담은 사진들이라 여명 속에서 담아서오히려 디테일이 살아난 사진들로 담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가을도 다 지나고 입동도 지난 주에 지나간 상황이라식물원 아니면, 꽃을 보기가 어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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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종합선물셋트
예전에 밋밋했던 코스모스는 나날이 발전하는 식물연구가들 덕분에 신품종들을 개발하는 덕분에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라데이션 코스모스가 특히 좋더군요.같이 어울려 있을 땐 더 아름답습니다.가을의 속도는 십년 전 보다 훨씬 빨라졌습니다. 어영부영하다가 가을이 다 지나가기 전에 서둘러 주변 공원에라도 나서보시기 바랍니다.겨울이 머지 않았습니다. ⓒ2024. Yeremiah K. Helios / 설마 / 박가이버@beantree_parkg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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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코스모스(황화코스모스)
예전엔 코스모스가 하얀색, 빨간색, 분홍색 이렇게 단색 밖에 없어도 좋기만 했었는데 몇년 전 부터 그라데이션 코스모스가 등장하더니 어느 순간 황화코스모스가 등장했다. 알고 보니, 황화코스모스의 원산지는 멕시코이고,한국엔 1930~1945년에 관상용으로 들여 왔다가야생으로도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황화코스모스는 금계국과 비슷해서 같은 꽃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겉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조금만 관심 있게 들여다 보면 의외로 쉽게 구분된다. 금계국은 북미지역이 원산지이고한해 혹은 두해살이풀로 봄 부터 자라기 시작해 초여름에 꽃을 피우며, 황화코스모스는 멕시코가 원산지이고한해살이 풀로 6월부터 시작해서 8~9월에 절정으로 피어나는 둘 다 외래종이다. 비슷한 두 꽃을 구별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