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의 우물에 비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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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4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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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백수목원 애기동백꽃

    제주 동백수목원애기동백나무 매년 SNS를 통해 올라오던 동백수목원의 바닥을 붉게 뒤덮으며 낙화한 동백꽃들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싶은 장면들을 가끔 보며 언젠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동호회에서 1월 출사로 다녀 왔다. 처음 가 본 제주도의 동백수목원은 정말 아름다웠고 바로 옆 불고롱동백수목원은 더 예뻤다. 아직도 겨울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느껴 보지 못한 분들은 내년 1월 초나 중순에 한번 다녀오시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2026. Yeremiah K. Helios / 설마 / 박가이버인스타그램@beantree_parkgyver

  • 사무라이의 회한

    사무라이의 회한 일본이 한 때 미국의 경제력을 넘어서는 때가 있었다는 건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깊게 파고드는 그들의 저력은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었다. 사무라이시대를 동력 삼아 대륙을 향한 야심과 욕망을 등에 업고, 2차세계대전의 소용돌이를 일으켰던 그들은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 그들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확대하기 위한 욕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제 사무라이정신은 옛 추억이 된 지금, 사무라이시대를 그리워 하는 일본의 초라한 모습이 보인다. 처음으로 일본 여행을 회사에서 갔을 때, 청수사에 들러서 TV나 잡지에서나 보던 풍경을 감탄 하며 올라가던 중, 사무라이 복장을 코스프레한 남성이 단체 중고등학생들의 기념사진촬영 모습을 보며 넋을 놓고 있는 모습을 보는 순간, 본능적으로 카메라..

  • Happ New Year, 2026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26. Yeremiah K. Helios / 설마 / 박가이버인스타그램@beantree_parkgyver

  • [Macro] 빛망울 접사 IV (Refraction of light)

    빛망울 접사 IV 빛의 굴절 : Refraction of light 2016.10.07 빛의 굴절 : '빛이 한 물질에서 다른 물질로 이동 할 때, 경계면에서 속도가 변하며 진행 방향이 꺾이는 현상' 어떤 날은 보케를 뚫고 나오는 삐죽삐죽한 모양들도 있었지만, 빛의 굴절로 인한 현상이라는 정도만 알 수 있을 뿐, 어떤 모양으로 촬영될 지는 유리에 떨어져 부서진 물방울의 파편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 빛이 공기중으로 나에게 오는 과정에 다른 성질인 유리에 떨어진 빗물을 만나서 통과하고, 또 다시 유리를 만난 후 다시 공기를 통해 나에게 왔으니 몇 번의 굴절을 거쳐 나에게로 왔다. 그 중에 특히, 떨어진 빗물을 통과할 때 액체형태를 통과하면서 굴절이 심하게 일어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 [Macro] 빛망울 접사 III (Refraction of light)

    빛망울 접사 III 빛의 굴절 : Refraction of light2016.09.09 비는 자주 오지 않았지만, 몇일 사이로 운 좋게 비가 내리는 날도 있었다. 하지만, 비 오는 날마다 사진을 찍을 순 없었지만, 가급적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썩 마음에 드는 사진들만 나온 건 아니다. 형언할 수 없는 형태들이 나올 때는 여기까지가 한계인가 싶기도 했다. To be continue... ⓒ2016. Yeremiah K. Helios / 설마 / 박가이버 인스타그램@beantree_parkgyver

  • [Macro] 빛망울 접사 II (Refraction of light)

    빛망울 접사 II 빛의 굴절 : Refraction of light2016.09.07 빛망울 접사는 장마기간 동안 점점 진화했다. 찍을 때 마다 뭔가 다른 녀석들이 나왔다. 광원은 하얀색의 가로등도 있지만, 지나가는 자동차 불빛까지 활용해서 여러가지 색깔의 빛망울들로 담아 냈다. 광원의 색에 따라 촬영결과의 색상도 달라지는 건 당연하다. 의도적으로 광원과 유리와 빗방울을 셋팅해서 촬영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일이 커진다. 일단, 참자... 아파트 내 도로 옆 길가에 주차 후 조수석 창문으로 보이는 조경석 사이에 설치된 조명을 보니 옆 유리창에 맺힌 빗물들이 가득 맺혀 있었는데, 카메라를 들어 렌즈로 들여다 보며 수동으로 촛점을 조정해 보았다. 보케들의 세상이었다. 앞유리창에 ..

  • [Macro] 빛망울 접사의 시작 (prelude)

    빛망울 접사의 시작Prelude2016.07.01 2016년 어느 여름 날, 비가 많이 오던 날. 길가에 주차 후 와이퍼의 작동도 멈춰 놓고 있을 때, 앞 유리창으로 보이는 수 많은 거리의 불빛들이 이뻐서 카메라를 들었다.뻔한 사진 보다 좀 다른 사진을 담아 보기 위해 의도적으로 촛점을 맞추지 않기 위해 수동으로 조작하던 중, 앞 유리창에 떨어진 빗방울들을 보케로 보이게 촬영해 봤더니 느낌이 좋은 사진이 나왔다. 어떻게 보면 빛망울이긴 하지만, 엄연히 따지면 빗방울에 비친 광원들을 찍은 것이다. 그러니 빛망울접사 또는 빗방울접사 둘 다 맞는 얘기일 수도 있다. 꽤 날이 어둑한 분위기였던 저녁 7시를 넘긴 시점이어서 빛이 부족해서 감도를 매우 높일 수 밖에 없었다.솜사탕 같은 보케들을 보니 기분이 좋..

  • 실버벨 교회

    실버벨 교회 : 양떼목장을 가는 길에 고속도로를 달리다 마지막 대관령IC를 빠져나오자 마자 바로 앞 회전교차로가 나타나면 11시 방향 언덕 위에 이 교회가 있다. 2~3년전 부터 갑자기 SNS에서 이 교회의 사진이 떠오르더니 급기야 핫스팟이 되었다. 1년 후 지나는 길에 잠시 들러 볼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차를 돌려 나왔다.그냥 한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지만, 굳이 두번은 가볼 필요가 없는 곳이란 생각을 해 본다. 실버벨교회는 24시간 개방되어 있고, 예배를 위한 정식 종교 단체 소속의 교회라기보다는 사진 명소나 힐링 장소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근래 들어, 평창을 대표하는 사진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종교 단체 소속의 교회라기보다는 상징화한 건축물이며, 부모님을 위해 세웠다고 하..

  • 나홀로나무

    올림픽공원, 나홀로나무(일명: 왕따나무) 올림픽공원 내엔 유명한 나무가 하나 있다. 일명 로 불리우다가 어감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어느 순간 부터 로 부르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종종 만날 때 마다 '왕따'라는 부정적 단어가 주는 뉘앙스가 이미 우리 사회에 뿌리깊은 학폭과 연루되어 있어서 매우 부정적인 단어로 자리매김했다는 건 다들 알고 있을텐데도 계속 사용하는 이유는 뭘까? 사실, '왕따'의 폐해가 얼마나 큰 지 아는 사람들 입장에선 '왕따'라는 단어는 나무라 할지라도 갖다 붙이기엔 적잖이 부담스럽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니 왠만하면 사용하지 말자. 홀로 서 있어서 외로워 보이지만 실상은 전혀 외롭지 않다. 너른 들판의 한가운데에 서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사계절 내내 즐겨 찾아..

  • 두물머리의 명물, 뱀섬(?)

    두물머리에는 유명한 포인트들이 여러 개 있다. 그 중에서 손에 꼽는 몇 가지가 두물머리의 거대한 랜드마크인 느티나무, 가끔 띄워 주는 "황포돛배" 그리고, 강 중간에 있는 작은 섬이라고 생각한다. 정작 그 섬의 이름을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거다. 나도 어느 날, 그 지역주민에게 물어 보고 알게 된 섬의 이름은 '뱀섬'이었다. '저 섬이 육지였다가 수몰되면서 서서히 물들이 옥죄어 오면서 뱀들이 오갈데가 없어지자 점점 윗쪽으로 몰리다 결국, 물 위에 조금 남은 섬에서 갇혀 버려 뱀들이 많아진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고 그랬었는데,'그런데 말입니다...'혹시나 하고 찾아 본 네O버지도와 카O오지도에는 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걸 이 글을 쓰며 알게 된 지금 매우 당황스럽다. 지금껏 그 동네 주민에게 이라는 ..

  • [전시회] 2025 접사모 제22회 사진전

    2025 접사모 제22회 사진전시회인사아트센터 12.3(수) ~ 8(월)인사동길 내 있습니다. 기간 내 근처를 지나시는 분들은 들러 구경 오세요~참고로, 저는 12.6(토) 오전/오후 전시회장에 하루 종일 있습니다.저를 피해 오실려면 토요일만 빼고 오시기 바랍니다.^^ㅎ

  • 네버랜드 대관람차

    대관람차 오래된 휴게소 한켠에 설치된 대관람차.처음 휴게소를 오픈할 땐 아마도 성황리에 운영되었텐데, 이제는 얼마가 흘렀는지 이미 오래 전 부터 운영하지 않고 있었다.출사길에 날이 밝을 땐 이렇게 불을 켜 놓는지 몰랐었다.얼마 전, 강원도에 출사를 다녀 오는 길에 밤이 늦어 귀가를 재촉하며 달리다가 문득, 여기를 지나다가 불이 켜진 모습을 보았다.돌아가고 있진 않았지만, 환하게 켜진 불빛이 그 옛날 시작할 때의 추억으로 빛이 나는 모습인 것 같아 바로 차를 돌렸다.그 넓은 주차장엔 차들도 몇 대 없어서 차량통행로에 삼각대를 세워 촬영하는 동안 차들이 한 대도 지나가지 않았다.한컷씩 찍어 봐도 환한 불빛 때문에 노출차가 심해 어쩔 수 없이 HDR모드로 촬영했다. 피터팬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천국인 네버랜드..

  • [야생화] 물매화

    옥계계곡의 물매화 ⓒ2023. Yeremiah K. Helios / 설마 / 박가이버인스타그램@beantree_parkgyver

  • 2025년 필포토 사진전시회

    ⓒ2025. Yeremiah K. Helios / 설마 / 박가이버인스타그램@beantree_parkgyver

  • [야생화] 물매화

    물매화의 구조 ¤ 헛수술: 10개의 헛수술이 하나의 묶음으로 뭉쳐 있으며, 이 묶음이 5개 분포한다. 각 헛수술은 손가락처럼 갈라져 끝에 머리 모양의 꿀샘이 있다. 이는 곤충을 유인하는 역할을 하지만, 실제 꿀이 분비되는 것은 아니다. ¤ 암술: 4개의 암술잎(심피)이 가장 가운데에 서로 합쳐져 있다. 일부 개체에서는 암술의 꽃밥이 립스틱을 바른 것처럼 빨갛게 보이기도 하는데, 흔치 않은 립스틱 때문에 사진가들은 이 빨간 립스틱을 찾으려 애를 쓰는 편이다. 실제로 빨간색이 아닌 암술의 꽃을 찍으면 경계가 불분명 해서 덜 이뻐 보인다.¤ 꽃잎: 5장의 하얀 꽃잎은 매화를 닮아 깔끔하고 선명한 ..

  • [야생화] 병아리풀

    강원도 지역에 물매화로 익히 많이 알려진 유명한 곳은 덕산기계곡과 옥계계곡 그리고, 대덕사 계곡이다.그 중에 이 대덕사 계곡엔 꽃술이 빨간색을 띈 일명 "빨간립스틱"이라고 부르는꽃들이 이 곳에만 발견되고 있어서 꽃사진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하지만, 올해는 물매화의 상태가 좀 일찍 가서 그런지 개화가 많이 되어 있진 않았다. 60% 정도 수준이 아닌가 싶다. 강원도의 대덕사로 올라가는 좁은 길에 오른쪽편에 위치한 작은 도랑 같은 개울이 흐른다.그 개울엔 예전부터 물매화가 많이 피어 있어서 꽃을 찾아 다니는 사진가들에겐 이미 많이 알려진 곳이다.대덕사 바로 앞 주차장 주변에 병아리풀이 꽤 피어 있는데, 물매화가 피어나는 시기가 되면 이 병아리풀도 함께 피어 있어서 도착 하자마자 병아리풀 부터 찍고 나..

  • 호로고루의 주홍빛 붉은 코스모스

    2025.07.26(토) 경기도 연천군 호로고루에는 매년 해바라기밭을 조성한 것이 입소문이 퍼져 몇년 전 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호로고루라는 역사적 유적지 관람 보다는 해바라기를 보러 더 많이 몰려 들고 있다. 이렇게 지자체에서 자신들의 지역에서 사람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은 다양한 종류의 꽃들을 심어 대단위 꽃밭을 조성하면, 개인SNS에 올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자연스레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니 서로 윈윈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경남 함안 강주해바라기마을이 제일 유명하다. 해마다 해바라기를 조성하는 이 곳은 엄청나게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것도 좋지만, 해바라기 품종이 꽃 크기가 아주 큰 품종을 심어 다 자랐을 때 꽃이 큼지막 하니 더 화려해 보인다. 하지만, 너무..

  • 흰어리연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왕송호수에 들렀다. 동호회 정모라서 이른 아침이라고 갔는데도 8시도 안되어 도착했는데도 해가 이미 꽤 올라와 뜨겁다니 정말 여름 날은 출사가 쉽지가 않다. 원래, 연꽃을 보러 갔지만, 연꽃 상태들은 햇살도 벌써 뜨거운데 그림자까지 강하게 드리워져 있어서 사진을 찍어도 생각대로 담기는 게 없었는데, 이리 저리 앵글과 화각과 구도를 보며 용을 쓰다가 결국, 이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포기하고 말았다. 거의 마무리 한두시간 지난 후 운영진이 챙겨 온 수박을 먹고 있다가 일행 한 분이 흰어리연이 옆에 있는 걸 보았다고 하셔서 다들 그 쪽으로 이동해 보니 흰어리연들이 물가에 많이 피어 있었다. 하지만, 너무 빼곡히 많이 모여 있는데다 초록잎 위에 흙탕물이 튀어 있는게 지저분해서 난감해 하며..

  • Fine Art : 연인(Couple) - 만남과 이별

    플레이를 누른 후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광고는 건너띄기)"> Fine Art : 연인 - 만남과 이별Couple - Meeting and parting. 남자와 여자가 만나 서로 사랑을 하고, 그러다 이별을 하고 나면 남자만 남는다. 여자 보다남자가 더 아프다고~ 'Men are sicker than woman' : 나쁜 년...bitch... ⓒ2025. Yeremiah K. Helios / 설마 / 박가이버인스타그램@beantree_parkgyver

  • 정준일 - 안아 줘 (Live : 방원준/백희연/박정현(채널A-청춘스타, 2023)

    이 노래가 이토록 애절한 노래였었다는 걸 새삼 깨달아 본다. 한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이 우물 밖 세상엔 노래를 참 잘 부르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 내 곁에 있어줘 내게 머물러줘 네 손을 잡은 날 놓치지 말아줘 이렇게 니가 한걸음 멀어지면 내가 한걸음 더 가면 되잖아 ***서러운 맘을 못 이겨 잠 못 들던 어둔 밤을 또 견디고 내 절망관 상관없이 무심하게도 아침은 날 깨우네 상처는 생각보다 쓰리고 아픔은 생각보다 깊어가 널 원망하던 수 많은 밤이 내겐 지옥같아 내 곁에 있어줘 내게 머물러줘 네 손을 잡은 날 놓치지 말아줘 이렇게 니가 한걸음 멀어지면 내가 한걸음 더 가면 되잖아 하루에도 수천번씩 니 모습을 되뇌이고 생각했어 내게 했던 모진 말들 그 싸늘한..

  • 꽃 보다 사람

    한강공원 삼패지구(이하 삼패공원)에는 계절마다 지자체에서 다양한 꽃들을 돌아가며 심어 시민들의 지친 일상에 엑센트를 주고 힐링하는 공간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한 켠에는 적은 공간이지만 자작나무들도 심어 놓고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다. 하지만, 역시 백미는 꽃들이다. 금계국, 노랑코스모스, 코스모스, 꽃양귀비, 수레국화, 백일홍 등을 피고지고 반복하며 계절에 맞춰 조성해 주니 감사할 따름이다. 많은 사람들이 평일이건 주말이건 찾아 와 꽃향기 속에 추억을 담아 가고 있다. 혹여, 사진 속의 인물이 자신이라고 생각되는 분들은 댓글 달아 주시면 사진 보내 드립니다. ⓒ2025. Yeremiah K. Helios / 설마 / 박가이버인스타그램@beantree_parkgyver

  • 연인 IV

    촬영 시각을 보니 오후 6시가 넘었다. 5월 말이 되니 해가 많이 길어져 날이 참 밝다. 해는 어느 덧 서쪽언덕에 가까워져 있었고, 햇살은 눈부시게 산란하고 있었다. 레일리산란효과로 인한 노을빛은 농도 찐한 에스프레소 같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며 깔깔거리며 웃고 있는 커플을 발견한 순간 나도 모르게 카메라가 올라갔다. 뷰파인더로 들여다 보며 찍고 있는 나의 표정도 함께 웃고 있었다. 행복한 연인들의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남자친구의 장난끼 어린 포즈가 지나간 후 이번엔 여자친구 차례다. 남자친구의 웃음소리가 예까지 들린다. 이런 귀염 터지는 행복한 커플이라니... 나 또한 덩달아 행복해진다. 여기까..

  • 연인 III

    또 다시 주변 공원들엔 어김없이 지자체에서 조성해 놓은 꽃밭에 꽃들이 난리법석이었고, 주말 마다 꽃향기를 찾아 온 벌과 나비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이른 아침도 좋겠지만, 오후 4시경 즈음의 늦은 오후의 햇살은 골든아워 답게 눈부시게 빛나는 시간들이 레일리산란효과로 인해 붉은 노을빛으로 변하면서 그 찬란함은 극에 다다른다.꽃들 속에서 행복한 순간을 꽃향기와 함께 기억하고픈 사람들은 이 순간 순간을 사진으로 영원히 남기고 싶어 연신 휴대폰으로 셀카를 찍기도 하고, 서로 사진을 찍어 주기에 바쁘다.그런 사람들 속에서도 그 사랑의 기운이 넘치는 연인들이 있다. 그저 빛이 난다. 셔터가 저절로 눌러진다. 찍혀진 사진 속에서도 그들의 표정은 행복한 마음이 넘쳐 흘러 나 또한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가..

  • 청옥산, 육백마지기

    2025.06.14(토) 아침에 평창 상동이끼계곡에 들렀다가 점심을 먹고 청옥산 육백마지기 언덕으로 달렸다. 하지만, 기대했던 샤스타데이지의 물결은 아직 멀었다. 최소 1~2주일은 더 기다려야 할 듯 보였다. 올해 초 부터 봄꽃들이 열흘에서 2주일 정도 개화상태가 다 늦어지더니 샤스타데이지까지 개화상태가 늦어지는 것 같고 6.21(토) 이후에나 볼만 할 것 같다. 주말은 사람들이 붐빌테니 가능하다면 평일에 찾아가는 것이 나을 것이다.네비 검색은 으로 검색하면 그 높은 1200고지까지 올라간 곳에 주차장이 그리 넓지는 않지만, 적당한 크기의 정식 주차장이 다 차면 길가에 주차하는 것도 가능하다.주차장 바로 옆 언덕 처럼 보이는 곳이 이다. 걸어서 20여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으니 천천히 산책하며 고산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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