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의 회한
Photography/Scenery
2026. 2. 11.
사무라이의 회한
일본이 한 때 미국의 경제력을 넘어서는 때가 있었다는 건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깊게 파고드는 그들의 저력은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었다. 사무라이시대를 동력 삼아 대륙을 향한 야심과 욕망을 등에 업고, 2차세계대전의 소용돌이를 일으켰던 그들은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 그들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확대하기 위한 욕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제 사무라이정신은 옛 추억이 된 지금, 사무라이시대를 그리워 하는 일본의 초라한 모습이 보인다.
처음으로 일본 여행을 회사에서 갔을 때, 청수사에 들러서 TV나 잡지에서나 보던 풍경을 감탄 하며 올라가던 중, 사무라이 복장을 코스프레한 남성이 단체 중고등학생들의 기념사진촬영 모습을 보며 넋을 놓고 있는 모습을 보는 순간,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든 손이 올라갔다.
카메라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그저 느낌과 감각에만 의존하던 때이니 느낌으로 셔터를 눌렀었는데, 이 사진은 나의 사진생활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초기시절의 몇 안되는 애착 사진이다.
쓸쓸하고도 측은한 차림새의 사무라이의 뒷모습은 화려했던 사무라이 시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일본의 모습과 닮아 있는 듯 하다.

ⓒ2012. Yeremiah K. Helios / 설마 / 박가이버
인스타그램@beantree_parkg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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