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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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트라우마라니!
수 많은 국민들이 계엄 트라우마로 밤잠을 설치고 있는데, 국민들의 충격은 외면하고 탄핵 트라우마를 운운하다니 그들에게는 답이 없다.탄핵 표결이 예정된 토요일 전국에서 찾아 온 분노에 찬 국민들 속으로 우리 가족들도 달려갔다. 지하철은 여의도역과 국회의사당역을 무정차 통과하여 당산역에 하차 했다. 당산역에서 국회의사당까지 가는 길은 처음 가는 길이었지만, 어디로 가야할 지 두리번 댈 필요가 없었다. 그저 엄청나게 많은 인파들이 우르르 걸어가는 길을 따라 휩쓸려 가면 되는 것이었다.길 건너편에 목적지가 보였다. 보기엔 가까워 보였지만 건물이 예상 보다 커서인지 한참을 걸어도 저 건물이 가까워질 줄 몰랐다. 저 곳이 저렇게 멀리 있는 곳이었나? 가까이 하기엔 참 우뚝해 보입니다.아직 한참을 가야하는데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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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가 사람을 (이상하게) 만든다."
2024.12.03 불과 어젯밤, 비상개엄령을 선포됐다는 얘기를 듣자마자"뭐?! 드디어 미쳤네!"뭔가 남들과 많이 다른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천지분간 못하는 줄은 몰랐다. 자리가 사람을 이상하게 만든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더니 그 자리가 사람을 그렇게 만든 것일까? 아니면, 원래부터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이었을까? 과거에 그 자리를 거쳐 갔던 사람들이 다 이 정도는 아니었다. 아니다. 다른 방식이긴 해도 더 심한 사람들도 있긴 했다. 그 자리가 이상한 자리인가 보다.일장춘몽(一場春夢)을 꿈꾸었겠지만, 그나마 주변에 정신이 똑바로 박힌 사람들이 다행히 남아 있었던가 보다. 바둑 용어 중에 '장고 끝에 악수 둔다' 라는 말이 있다.많이 생각하고 길게 생각한 끝에 놓은 돌이 되려 대마를 잡히는 패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