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의 변신, 하늘공원

Photography/Scenery
 2024. 11. 4.  설마 

 

'난지도'라 불리던 쓰레기 매립장이 하늘공원으로 변신한 지 오래전, 이젠 사람들이 애정하는 핫스팟이 되었죠. '난지도'라 불리우며 쓰레기 냄새와 메탄가스로 골칫거리였던 이곳이 2002년, 하늘공원으로 변신한 지 어언 22년이 넘었습니다. 일몰 전망대까지 있어 일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즐겨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제 생각엔 서울시에서 한 일 중에 제일 잘한 일이 아닌가 싶어요. 억새밭도 조성되어 운치를 더하는 이곳에 몇 년 만에 두 번째로 다녀왔습니다.
 

 하늘공원은 매립장 안정화와 주변 지장물 이전 등의 사업이 이루어진 후
2001. 1. 29 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하여 월드컵 직전 2002. 5. 1 개장했다.
월드컵공원은 대표 공원인 평화의공원을 비롯해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의 5개 테마공원으로 조성되었다. -- 나무위키 참조


코키아(댑싸리)

Canon EOS 5D Mark III ❘ 2024-10-12 16:10:33 ❘ ISO-100 ❘ 스팟 ❘ 1/500(s) ❘ f/4.0 ❘ 200/1(mm) ❘ Auto WB ❘ Manual exposure ❘ Not Fired

 
풍력발전기와 반달

Canon EOS 5D Mark III ❘ 2024-10-12 17:05:55 ❘ ISO-50 ❘ 패턴 ❘ 1/8(s) ❘ f/18.0 ❘ 140/1(mm) ❘ Auto WB ❘ Manual exposure ❘ Not Fired




갈대와 억새의 차이를 아시나요?

Canon EOS 5D Mark III ❘ 2024-10-12 16:22:45 ❘ ISO-100 ❘ 스팟 ❘ 1/500(s) ❘ f/8.0 ❘ 70/1(mm) ❘ Auto WB ❘ Manual exposure ❘ Not Fired

 
 
늦은 오후 골든타임이 다가오면
저물어가는 햇살 덕분에
억새들의 모습은 더욱 눈부시게 빛납니다.

Canon EOS 5D Mark III ❘ 2024-10-12 16:23:27 ❘ ISO-100 ❘ 스팟 ❘ 1/500(s) ❘ f/8.0 ❘ 70/1(mm) ❘ Auto WB ❘ Manual exposure ❘ Not Fired

 
 
대규모로 매립되어 있던 난지도의 쓰레기들로 인한
메탄가스를 이용한 친환경 발전소 가동 중입니다.

 
 
서쪽에 일몰조망대를 만들어 놓은 덕분에
마음만 먹으면 매일마다 일몰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죠.

 
 
유난히 길었던 하루의 일몰이 끝날 때쯤,
어느 순간 반짝하며 켜지는 가로등 불빛에
어둠이 찾아오다 화들짝 놀라
한발자국 뒤로 물러 섭니다.

 
 
태양은 서쪽하늘로 뉘엇뉘엇 사라지면
서쪽하늘을 밝히고 있는 건 샛별입니다

 
 
어두운 밤거리를 지날 때
환하게 켜진 가로등 하나
덕분에 밀려오는 안도감

 
 
길가엔 서성이는 솟대들이
억새들과 함께 아침을 기다립니다.

 
 
다양한 모습의 솟대들이 신기하게 서서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저 많은 솟대들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태양과 달과의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했을까요?

 

쓰레기장으로 인해 냄새도
가까이하기도 싫던 곳이

이젠 가고 싶은 곳이 될 줄
그 누가 알았을까요.
세상사 새옹지마입니다.


조명효과로 사족을 더해 봅니다.

 
 

시간 나시면 월드컵경기장 옆에 있는
상암동 하늘공원에 들러 보세요.

일출은 몰라도, 일몰은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많은 탐방객들 중에 연인들이 많이 오셨더군요.
분위기가 아주 호젓하니
산책하며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참고로, 하늘공원까지 걸어 올라가는 계단이
좀 높긴 한데요,
지그재그로 되어 있어서
천천히 올라가시면 어렵지 않습니다.^^

 


ⓒ2024. Yeremiah K. Helios / 설마 / 박가이버
@beantree_parkg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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